Memento.2000.LE.XviD.AC3-DTS.2AUDIO.CD3-WAF

Memento.2000.LE.XviD.AC3-DTS.2AUDIO.CD3-WAF <-- Sub2Smi By 곰자료 (한글), 영화가 좋아 (코멘터리) -->

집중해, 펜을 찾아서

메모해야 돼

집중, 집중...

명심해, 명심해...

펜을 찾아야 해

메모를 해야지
일어난 일 그대로

어서...

펜을 찾아야 해!
어서...

집중, 집중...

명심해...

일어난 일을 메모해야 돼
메모...

집중, 명심, 펜을...

- 어떻게 된 거요?
- 그가 때렸어요

- 누가?
- 누구?

누구긴
도드가 때렸다구요

계세요?

프런트의 버트요

전화를 안 받겠다고 하셨지만

경찰이래요

- 경찰?
- 예, 그리고...

당신이 관심 있을 얘기라고

난 전화가 불편하고
말할 땐 눈을 봐야 해요

소파에서 지내요

편할 거예요
일단 앉아요

고맙소

얼마나 걸릴까요?

부인 살해범을 찾는 거요

이 도시에 있다면 쉽죠

놈의 정보가 있으니까

뭐 하나
물어 봐도 돼요?

정보가 있다면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죠?

- 수사 의지가 없소
- 왜요?

모두 말해 줬지만
그런 놈이 없대요

잠을 자고있었는데

무슨 소리에 깼지

그녀가 침대에 없더군

또 한 놈이 있었소
놈이 뒤에서 친 게

기억 납니다
그게 마지막 기억이오

경찰은 믿지 않았어요

증거를 보고 뭐래요?

존 G는 아주 교활했소

죽은 놈의 총과 자신의
각목을 바꿔치기해서

현장엔 내 총만 남아 있었소

내 피가 묻은 각목은
시체의 손에 있었고

내 총만 발견됐다며

단독범행이랬지

난 반박했지만

내 상태 때문에 믿지 않더군

레너드, 여기서 며칠 지내요

고맙소

일하러 가야 돼요

쉬세요, TV도 보고

음식도 먹고 편히 쉬세요

- 편히 지내요!
- 잠깐만

- 당신도 기억하려고
- 내 이름은 나탈리에요

나탈리...

- 왜 그래요?
- 그가 왔어요

- 공짜예요
- 고맙소

정말 문제가 있군요

그 경찰 말처럼

- 당신 상태요
- 완벽한 사람은 없소

마지막 기억이 뭐죠?

- 내 아내
- 낭만적이군요

죽어 가는 아내의 모습

다시 드릴게요

이건 더러워요

왜 전화했죠?
뭘 원해요?

경찰인 건 알아요
내가 뭘 잘못했소?

범죄를 저질렀을지도...

왜 묻죠? 기억 안 나요
내 말을 믿지 않죠?

내 상태 때문에 그래요?

내가 새미를 믿지 않았듯이!

'프레디 바'

'끝내고 들르세요, 나탈리가'

맥주 주시오

- 뭘 원하죠?
- 맥주요

그 옷차림으로
맥주를 달라고?

- 왜 문제 있나요?
- 왜 왔죠?

- 나탈리를 만나러
- 나예요

우리 만났었죠?

- 그럼 내가 왜 왔죠?
- 당신이 알겠죠

기억 못해요
기억손실증이라

- 당신이 바로...
- 어떻게 알아요?

애인이 말해 줬죠

- 누군데요?
- 지미 그랜츠, 알아요?

몰라요

그이는 알던데
당신 얘기를 했었는데

디스카운트에 머문다고

실은 경찰이 와서
당신을 찾았었요

기억을 못하는 남자를 찾길래

그런 놈은 쌔고쌨다 했죠

알콜 중독자들 말이군요

- 당신이 혹시 테디?
- 레너드요

- 테디가 보냈나요?
- 몰라요

- 지미한테 무슨 일이라도
- 그것도 모르겠소

- 미안해요
- 기억 못하는군요

어딨었는지 뭘 했는지...

새 기억은
잠시 후면 잊혀지죠

- 여긴 어떻게?
- 내 주머니에 있었소

당신 주머니에?

적선하는 셈치고

- 됐소
-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좋은 일에 쓰인다구요
도와 줘요

고마워요

- 공짜예요
- 고맙소

내 말을 믿어 주질 않아요

뇌 손상 때문에
신뢰를 잃다니

새미를 의심한 벌 같아요

내 상태를 이해해요, 형사님?

아무것도 몰라요

화나는데 이유를 몰라

죄책감이 들어도
이유를 몰라

뭘 해도 10분 후면 잊혀지죠

나도 새미처럼 될 뻔했어요

새미 부부의 일을
말 안 했던가요?

내 견해를 묻길래

날 떠보는 줄 알고
신체적인 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랬더니

마지막 시험을 했더군요

새미, 주사 시간이에요

남편의 사랑을 믿었기에

그 방법을 택한 거죠

새미!
주사 시간이에요

진실을 밝히고 싶었거나

진실을 감당할
수 없었겠죠

새미!
주사 시간이에요

안 아프게 할게

그녀는 죽었지만

새미는 상황을
이해 못했고

부인의 죽음도 망각한 채

감호소에 있어요

그녀는 돈이 아니라

진실을 원한 거고

새미도 속인 게 아니었죠

새미의 눈을 볼 때마다

날 알아본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이해해요

알 만한 사람 같으면
알아보는 척했던 거죠

바보 취급 당하기 싫어서요

마약상이요?

- 레니, 안녕
- 나가요!

- 아는 사이요
- 어떻게 찾았지?

차가 밖에 있길래

여길 빨리 뜨라고 했잖아

잊기 전에 새길 게 있어서

열쇠 줘, 차 빼게
괜찮을 거야

밖에서 기다려요

해 줄 말이 있어

사실 6
차 번호 SG1 37IU

잠깐만요

- 여길 떠야 해
- 왜?

이런, 몇 번 말해야겠어?

- 여긴 위험해
- 왜?

경찰이 찾고 있어

새 신분증과 새 옷을 줄게

차도 바꿔, 받아

어떤 경찰?

부패 경찰
널 모텔에 투숙시키고

며칠간 전화하며
봉투를 집어넣은 자

- 어떻게 알지?
- 들었어

- 널 갖고 노는 게 재밌대
- 거짓말 마

아냐, 네가 전화를

안 받는 것도 알더군

그럼 문 밑으로 메모를 넣어
전화를 받게 했고

엉뚱한 지미 그랜츠를
범인으로 몰았어

지미?

지미는 마약상이야

경찰은 놈의 조직을 알려고

널 끌어들인 거야

넌 어떻게 알지?

그는 딴 도시 경찰이고
난 정보원이야

널 돕는 걸 알면
날 죽일걸

그러니까 빨리 이 옷을 입고
여길 뜨라구

빨리 가

그의 거짓말을 믿지마라

역겨운 자식

끝내고 들르세요, 나탈리가

'프르디 바'

어서 와, 지미

미안, 잘못 봤네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지미가 애인이 일하는
바에서 마약 거래를?

놈 혼자서요?

역시 범인은 마약상이군요

난 준비됐어요

로비에 계세요?
어떻게 알아보죠?

곧 가죠?

레니!

갬멀 형사님?

맞아, 가자구

- 웃어 봐요
- 잠깐, 여긴 싫어

갬멀 형사님?
경위님?

그냥 테디라고 써

- 왜요?
- 잠복 경찰이거든

장소는 여기야

내 전화번호...

- 같이 안 가요?
- 안 가는 게 나아

사진 잘 나왔군

레니!
작살을 내게

테디!

지미?

네가 웬일이야?

- 네가 지미 그랜츠?
- 지미가 또 있나? '기억'

날 알아?

당연히 알지
테디는 어딨어?

무슨 짓이야?

- 옷 벗어
- 실수하는 거야

벗어!

- 조직에서 널 놔둘 것 같아?
- 입 다물어

- 그 자식 수상했어!
- 벗어

- 바지도 벗어
- 왜?

피 묻으면 안 되니까

잠깐만...
테디한테 들었지?

- 바지나 벗어!
- 차에 20만 달러 들었어

- 너 가져
- 날 매수하겠다?

- 돈 갖고 사라져!
- 난 돈 필요 없어

그럼 뭐야?

- 나한테 뭘 원해?
- 내 인생 돌려줘!

새미...

새미를 어떻게 알지?

내가 무슨 짓을?

도와 줘요
안에 다친 사람이 있어요

- 의사에게 대려 가야겠어요
- 알았어

난 기억에 문제가 있어요

- 날 알아요?
- 아뇨, 난 경찰이오

- 숨쉬어요?
- 모르겠어요

남자끼리 뭘 했소?

기억 안 나요

이자는 죽었소

레니! 왜 이래?

이제 날 기억해?
경찰이셨군

범인을 찾게 해 줬잖아

일어나!

나한테 왜 이래?

저놈 누구지?
날 알아봤어

네 부인을 폭행하고
널 이렇게 만든 놈

저놈이 아냐

지미 그랜츠니까
존 또는 지미 G, 맞잖아

- 왜 20만 달러를 가져왔지?
- 뭐?

- 왜냐구?
- 내게 마약을 사려고

- 마약 거래를?
- 머리 좀 썼어

지미도 잡고 돈도 챙기고

어떻게 알았지?

디스카운트 모텔의
프런트 직원이 알선책이야

그가 널
지미한테 소개했어

- 날 이용했군
- 반은 네 몫이야!

그는 새미를 알고 있었어!

넌 누구한테나 그 얘길 해

'새미를 기억하라'

그놈의 새미 얘긴
할수록 멋져지더군

자기만족을 위해
거짓말한 거지

기억하기 싫은 일은
누구나 있는 법이야

- 무슨 소리야?
- 글쎄

사건 당시
네 처는 안 죽었어

네 상태가 믿기지 않아
고통 속에 살아갔지

인슐린 얘기는...

그건 새미 얘기야
내가 아냐

넌 거짓을 수없이 되뇌며
기억을 조작했어

부인을 죽게 한 건 새미야

- 새미는 감호소에 있어
- 새미는 사기꾼이었어

난 그런 말 안 했어

네가 밝혀 냈잖아

내가 틀렸어

- 새미 부인이 와서...
- 새미에겐 아내가 없어

당뇨병 환자는 네 아내야

아파요

내 아내는 당뇨병이 아냐

장담해?

- 아파요
- 당뇨병에 안 걸렸어

설마 내 아내인데
헛소리 마

믿고 싶은 대로
기억하라구

- 지미에 대해서도
- 범인이 아냐

범인이 아냐

어쨌든 복수한 거니
기억할 동안이라도 즐겨

범인이든 아니든 뭐가 달라?

차이가 있어

- 넌 기억 못해
- 할 거야

- 못해
- 할 거야

나도 저번엔 그렇게 믿었지만
마찬가지였어!

진짜 존 G는 일 년 전에

찾아 줬고 이미 죽었어

거짓말 그만 해

자네 부인 사건을
내가 맡았었지

난 네 말을 믿고 복수하라고
범인을 찾아 줬어

부인을 폭행하고 널 공격한

놈은 네가 이미 죽였다구

범인을 찾아 줬어

하지만 기억을 못하더군
그래서 다시 돕게 됐지

부인을 폭행하고 널 공격한
놈은 네가 이미 죽였다구

범인이 누구였지?

안다고 달라지나?

음모도 별 이유가 없었어

마약에 취한
양아치들이었지

복수했을 때 기억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지금껏 그랬듯이
이번에도 못할 거야

내가 찍은 거야
네가 복수했을 때

이 행복한 표정을 봐

또 한번 보고 싶군

- 고맙기도 해라
- 웃기지마

난 네게 살아갈 이유를 줬고
넌 기꺼이 응했어

진실은 원치 않았지
넌 수사 기록까지 조작했어

누가 열두 페이지나 없앴지?

- 너겠지
- 아냐, 너야

- 내가 왜?
- 풀 수 없는 퍼즐을 만들려고

이 세상에 존 G, 지미 G가
얼마나 많겠어?

나도 존 G야

- 넌 테디잖아
- 그건 아명이고

본명은 존 갬멀이야

기운내

세상에 널린 게 '존 G' 야

넌 슬퍼하면서 계속 죽여

뒤처리는 내가 할 테니

꿈속을 헤매면서
형사놀이나 계속하라구

죽은 마누라를
그리워하면서 말이야

영원히 풀리지 않을
로맨틱한 퍼즐이지

- 널 죽일 거야
- 관둬, 레니

넌 킬러가 아냐
그래서 더 잘 죽이지만

뭐 하는 거야?
몇 시인 줄 알아?

내가 맥주 사지

젠장!

난 살인자가 아냐

잘못을 바로잡고 싶을 뿐

네 말을 잊게
놔둘 수 있을까?

그의 거짓말을 믿지마라

네가 시킨 일을 잊을 수 없어

또 다른 존 G를 찾으려는

퍼즐을 원할 뿐이라구?

너도 존 G라니

범인이 될 수 있어

만족을 위해
자신을 속인다구?

너 같은 놈한테는...

그렇게 할 거다

그건 네 차가 나야

- 이젠 내 차야
- 이 차는 안 돼

- 왜 안 돼?
- 네가 죽인 놈의 차야

누군가 알아볼 거야

오히려 죽은 놈으로 착각할걸

당분간 그렇게 살겠어

레니, 제발
열쇠 찾는 거나 도와 줘

도와 줘

레니!

내 마음 밖의

세상을 믿어야 한다

기억은 못할지라도

눈을 감고 있어도 세상은

존재한다는 걸 믿어야 한다

믿을 수 있을까?

존재하겠지?

하는군

현재의 나를 알려면
기억이 필요하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었지

즉 레너드가
그의 주위를 향한 도전

또는 세상과의 상호 작용을 이루는
그의 능력말이죠

이러다가 제게 있어서는 촬영 중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 중 하나를 보게됩니다

바로 레너드가
잊어버리는 장면입니다

특히 어떤 특정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
애를 쓰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나탈리는 피해갈 수 없는 기억의
분실을 밖에 차에서 기다리고 있죠

이런 발작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기 위해 목소리삽입도 감행했죠

기존 목소리 삽입에서는 드문 일이에요
모든 것이 다 그렇죠

꼭 미래에서 과거를 살펴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날 정도에요

목소리 삽입과 함께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고

현관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모든 주의력이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레너드가 상황파악을
하는 장면으로 되돌아 오게 되요

이 발작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 흑백장면은

원래 칼라장면과 평행선을
이루어 재생되야 했어요

그래서 그가 경험하고 있는
감정의 극치를

흑백이 평행을 이룰 때
그 강도가 더 셌으면 했죠

이 두 기법은 영화가 결말에
다가갈 수록 차이점이 사라져야 했었어요

다시 한 번, 반을 세트에서
반을 로케이션에서 찍은

이 장면들이 아주 좋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이 장면들의 처음인
나탈리의 집으로 되돌아 옵니다

이 장면은 진짜 집에서
촬영을 했어요

촬영 첫 주에는 모든게 순조로웠는데
그건 일이 빠르게 진행됐고

진짜 로케이션에서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에요

창문 등 모든 게 좋았죠

여기서 나탈리의 시각으로
다가오는 카메라는

칼라 장면에선 처음으로
레너드의 눈을 통해서가 아닌

제 3자의 시각에서의
촬영이었을 거예요

이 장면에선 나탈리가 레너드를
바라보는것처럼 연출하고 싶었거든요

칼라 시퀀스에선 처음으로
레너드의 품안에서 벗어난 거였죠

그렇게 해 그가 누구인지 우리에겐 그가
어떻게 비춰지는 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때까지 봐온 그의 생각과 비교해 직접 그의
현실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면..이란 거죠

그리고 이런 플래시백으로
들어옵니다. 같은 샷이에요

침대곁 테이블에는
저 물건들이 있고

그가 깨어나 상황 파악을 하는
재반복되는 되는 장면이죠

그의 기억 상실 바로 이전의
장면으로 되돌아 온거에요

전 이 장면의 격렬함까지 발전하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여겨졌어요

그가 기억할 수 있는
그 한계를 나타내는 것 말이에요

이 장면의 조각들을 영화 내내
봐왔고 이제 좀 더 명확해진 거죠

레너드는 여전히 그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못보고 있고

그걸 다루는 저희도 무척
조심했어야 했습니다

피가 흘러 내리는 것은
가이의 생각이었죠

좀 불쾌하다 생각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닥 위로 촬영되는 카메라 움직임을
디자인한 작업과 같이 보니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생각했죠

마치 그의 마음이 새어나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일정한 플래시백 장면과
조각난 부분을 봐온 그의 과거

자신의 마지막이 바닥에
떠가는 것만 같았죠

그리고 그녀는 관객들이 물어야 할
바로 그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린 레너드가
과거 언젠가

그가 마음 먹었던 그 결정을
참고하는데에 있어 힘들어 하는 걸 보게되요

이런 게 저한테는
너무 경이적이었어요

지속적으로 정보를 쥐어짜려
노력하는 게 역설적이었죠

그리고 클로즈업에서 비치는
저 많은 종이꾸러미를 볼 수 있어요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조차 할 수가 없죠

그는 그 동안 그렇게 집중해서 읽거나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너무 단편적이고
너무 복잡하죠

레너드는 음모조차 기억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기서부터 시작하고 싶었어요
인간 관계는 중요하다는 거죠

전 레너드가 보기에는
수용할 수 있어 보이지만

그의 이전 자신의 신뢰, 결말에 있어서는
관객들이 결정하기를 바랬습니다

폴라로이드의 생성과정이 전 가이에
의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폴라로이드와 같은 경우
몇 주정도 일찍 촬영했기 때문이죠

소품 부서에서 사진을 찍어 촬영의
분위기에 맞춰 재생시켜야 했어요

가이는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해
매우 흡족해 했어요

테디나 나탈리의 테이크 때
찍은 폴라로이드는

신기하게도 부품 담당들이 만들어내려
했던 것과 자주 맞아 떨어졌거든요

영화 내내 참고
했던 것이기도 하죠

더 이상 객관적인 게
아니게 된 흑백 장면에서

주관적으로 칼라 장면으로
가까워지고 있어요

저희는 그가 그의 감정적 상태를
지켜보는 걸 같은 장소에서 봤었죠

여러가지 객관적인 정보가
주어진 상태에서

전 이 상자안에 들어있는 쥐가
마음에 들었어요

거의 과학 실험과도 같았죠

문 아래로 들어오는 쪽지같은 게
결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전 편집증적인 상황을 될 수
있는대로 만들길 바랬고

흑백에서는 피인지
잘 분간이 안가지만

나중엔 보이는 이 핏자국이
그 역할을 했어요

그렇지만 누군가의 사진이
문 아래로 들어오거나

모르는 사람의 사생활 등을 접하게 된다면
무척이나 신경이 예민해지겠죠

그리고
이런 바 장면을 사용해

짧은 시간 안에 나탈리가 레너드를
실험하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왜냐하면 그녀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탈리 역시 레너드처럼 "생존자"이며

그와는 어떻게 친분을 맺을지
또는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실험하고 평가하는 데에 있어 무척이나
빠른 판단을 내리는 걸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다시 레너드의
편집증으로 되돌아 옵니다

영화 끝 부분에서 흑백과 칼라의
컷 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다시 한 번 레너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되돌아 가게 되요

바로 자신이 기억못하는 사이에
벌어진 일 말이죠

그래서 자주 사용했던 레너드의
어깨너머로의 공간을 보게 되죠

전 레너드와 함께 그런
여지를 찾아내고 싶었고

또 그걸 막아 관객들은 늘
그가 보는 것을 보고

그가 발견하는 것을 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탈리는 여기서
그를 재보려고 하죠

방해하려는 거에요

그리고 레너드는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몇 가지 상황을 느껴보려 노력하죠

어떠한 병을 앓고 있다는
해명 말입니다

이때쯤은 이제 진전 상황이 약간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어쩌면 약간 비정상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바로 이 부분에서 전 관객들이
이 캐릭터의 외면에 있다고 느꼈으면 했어요

그의 시점에서
얘길 보고 있다고 해도

만약 당신이 바에 갔다가
한 남자가 바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는 병을 앓고 있고
종이뭉치를 들고 있으며

어떻게 그의 부인이
살해되었는지를 듣는다면

진짜 현실에서는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일 것 같나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이야기의 2가지 요소

객관적과 주관적 사이에
느껴지는 긴박감인 거에요

그래서 전 그걸 영화 끝부분이 되서야
그 합쳐지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런 긴박감을 자극해

흑백과 칼라가 만나는 지점에
도달하게 하고 싶었어요

여기서의 이 맥주 부분

가이가 맥주에 침을 뱉는 장면은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어요

이건 스크립트 단계에서도 그랬죠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걸 넣었냐는 얘기도 했고
또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했어요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된 확실하고
극적인 설명이란 거였죠

그래서 빼낼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엔 넣고 말았죠

전 나탈리가 레너드가 말한
기억력 문제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빠르고 질나쁜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재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장면에선 2개의 노래에서 변화를
주려고 음악을 사용 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이 장면으로
되돌아 왔을 때

약간 다른 상황에 그가 놓여있다 해도
금방 알아볼 수 있게 했죠

컵과 웃음의 참뜻을 다시 확인하러
되돌아오는 묘책이었던 거에요

처음엔 이해 못하다가

이젠 레너드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고

그건 무척이나 질 나쁜
장난이었단 걸 알게 되는 거죠

우리는 들을 수 없는 상대방
전화를 받고 있는 상대방은

명백히 레너드를
진정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나탈리가 그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그랬듯이

그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이 절정을 이용하고 나서

대화를 이어 할 수 있을 만큼 진정할 수 있게
내버려두는 이 아이디어는 무척 잔인해요

이 장면은 어떤 사람이 레너드가
앓고 있는 병에서 치료

또는 진단하기 위해 행해질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레너드가 맥주에 침 뱉는 것도
꽤 극적이라 할 수 있지만

이것은 그 새로운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 촬영은 무척 빨리
진행해야 했고

배우들은 너무
훌륭한 작업을 해주었어요

저건 사실
제 아내 엠마입니다

시계에 손을 대는 저 손이
제 아내의 손인 거죠

삽입 장면은 촬영을
진행하면서 같이 진행했는데

전 삽입 신들이
정확하길 바랬죠

그렇지만 가끔은
이 촬영이 있던 날처럼

작업해야 할 양이
너무 많은 날도 있었어요

저희는 말 그대로 새미 젠킨스
이야기를 하루만에 끝마쳐야 했죠

그래서 여기
주사 맞는 시리즈를

시계를 사용해 시간을
앞뒤로 돌리는 걸 보여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나타냈어요

이 장면에 시간적 개념이 그랬죠
그렇게 촬영했어요

그녀가 새미에게 무엇을 하는지
이동식 촬영기대를 아주 서서히 밀면서

프레임을 타이트 하게 사용해
더 많이 나누어진 이미지로

바늘 준비나, 주사 맞는 장면 등
준비를 보여주게 했죠

새미가 웃는 저 장면
가슴이 터질듯 할거에요

스티븐의 훌륭한 연기였죠

여기서 새미가 하는 것은 가이가
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마음 한 구석으로는 짐작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게
갑작스런 일이라기 보다는

밑 바닥에 지금 상황의 진실을 깨닫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했어요

감정적인 것 보단 그 보다 더 큰
깨달음을 보여주는 게 더 그랬죠

여러 가지 종류의 기억력에 대한
혼동이 중요했어요

전 레너드가 설명하는 것만큼
간단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는 우리에게 장기간과 단기간의
기억력에 대해 늘어놓으면서

새미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레너드는

자신의 세계와 평행선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그가 말한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걸 인정하죠

사람의 마음을 단순한 기능으로
또 다른 머리로 나눌 수 없다는 거였어요

이 영화는 레너드의 자각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많이 다루고 있죠

그도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을 토대로 흘러가는거죠

바로 그게 여러 다른 마음이
깔려 있다는 거에요

자각하고 있는 마음과 감정의
기억의 상호 작용을 나타내는 거죠

그래서 그에겐 더 어렵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거에요

전 가이에게
그런 걸 설명했었어요

어떤 일을
순간 잃어버리는 것

그렇지만 마음속으로는
자꾸만 걸리는 그런 것 말이에요

그러다 그게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곤 하죠

바로 그 기억의 사이에
지금의 레너드가 살고 있는 거에요

그의 삶이 바로 그런 거죠

이 장면은 꽤 복잡해 짧게
처리하게 된 장면입니다

제가 쓴 내용은 대부분 3번 정도 다른
방법으로 연출을 하는데 꽤 복잡했어요

처음건 단순하게 진행했는데
편집에서 더 박력감있게 만들게됐죠

조의 안경을 통해 그가 새긴
문신을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영화 화면으로는
더욱 크게 보였었죠

다시 한 번 조가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데

어쩌면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게 나옵니다

열심히 그 얘기 전달에
신경을 쓰고 있죠

그와 레너드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데
그 슬픔을 전달하는 것만 같아요

지미라는 이름이 계속해서
나오게끔 반복하게 했습니다

그게 남자친구 "지미"든
마약거래상 "지미"든 말이에요

할 수 있는 최대한
그 이름이 나오게 했어요

레너드의 수법은 그가 혼자가 되자마자
테디가 자리를 비울 때 나오게 되요

그가 만든 시스템에
의존하게 하는 거죠

테디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란 걸 믿고

엉뚱한 방향으로
자신을 인도하게 되요

바로 그게 영화에서 계속 보여줬던
그의 행동의 경과입니다

한쪽으로 흘러갔다가 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게 그랬던 거에요

영화 구조상
의도적인 것처럼 보이죠

주머니에서 나오는 불타는 폴라로이드는
암시적이고 무척 섬찢하다 여겨졌어요

다시 한 번 레너드가 판단할 수 없는 것을
무시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건 단순히 레너드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니까요

그래서 그는
그렇게 흘려보내요

전 그런 의미로 레너드를 근본적인
실용주의자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어떤 정보가 곧바로 와닿지 않거나
이용가치가 없어보이면

그냥 잊어버리게 하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지미와 레너드의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을 보여줍니다

레너드는 나탈리의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저 잊어버리는 거죠

그리고는 그가 행동할 수 있는 주머니 속의
자료를 토대로 생각 하는 거에요

다시 모텔로 돌아옵니다

이 때 전 레너드가
서 있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많은 디테일이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었죠

지금의 상황은 전화 상대방에 의해
흘러나오는 거였습니다

드디어 이 방에서
나가게 되는 걸 보게 되요

이 방은 꼭 대인기피증
환자가 있던 곳 같죠

레너드가 밖에서 어떤일에 직면할지
궁금하게 하기도 합니다만

물론 지금쯤 관객들이
저 방 밖에서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전 여기서 다른 방에서
사무실까지 가는 길을 따라갈 때

아주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그와 함께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저지 현상을 이용했죠

그의 등장에 있어서 꽤 다른
효과를 노리고 있었던 거였어요

약간은 여기 테디를 만나기 전까지
같은 샷을 사용했던 것 같이 보입니다

영화는 직접적인 반복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방적인 요소
사이클도 많이 갖추고 있죠

바로 거기서 관객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게 했어요

제가 봤을 땐 물론 고의적인
혼란스러움, 이야기의 방식이었죠

의도는 흑백 장면과 칼라 장면의
관계를 오가면서

한 사람의 머리
속을 비추자는 거였어요

어떤 장면을 영화 어디쯤에서
봤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었어요

마음속으로 그런 걸
그리게 할 생각이었어요

제가 영화에서
좋아했던 것 중 하나는

영화관에 들어가
이 영화를 볼때

몇번씩이나 보더라도 이 다음에 무슨
장면이 나올지 짐작할 수 없다는 거에요

영화 구조에 빈틈이 없다고 해도 그런
의미로는 무척 본질적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영화 내내
가장 많이 참고 했던

테디의 폴라로이드
생성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했을 것이기도 했죠

이걸로 고대했던 결말을
예지하는 것 같다 생각해요

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 장면을 본다면

이 전에 봤던 장면과
같다는 생각을 할 거에요

그렇지만 첫 장면에서
보았던 건 재규어였고

지금은 트럭을 몰고
왔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날 촬영은 진짜 끔찍했어요

시간에 쫓기면서 복잡한 내용을
다루어야 했었죠

의상 변경 및
여러 차가 들어왔다 나갔다...

일관성에 신경써야 했고 예정된
시간 안에 모든 걸 해낸 게 기적같죠

레너드가 들어오면서의
각도 같은 장면을 찍을 수 있었고

제가 이 세트장이
좋았던 이유는

흑백과 칼라에서의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거였어요

전 그게 영화의 내용 관념에 있어
무척 보조적이라 생각했죠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방향으로 판단하게 하는 것에 있어서

흠잡을 곳이 없다 여겼죠